[프로배구] 한국전력·우리카드의 상승세…순위권 판도 바뀔까
[앵커]
남자배구 중위권에 위치한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대형 트레이드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한국전력과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반등한 우리카드는 선두권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현대캐피탈에서 센터 신영석과 세터 황동일을 받고 세터 김명관을 내주는 등 충격적인 3대3 트레이드는 성사시킨 한국전력.
이후 약 한 달간 8경기에서 7승 1패로, 만년 하위권이었던 한국전력은 5위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습니다.
MVP 출신 센터 신영석의 높이와 베테랑 세터 황동일의 안정된 토스가 더해지면서 쌍포인 외국인 선수 러셀과 박철우의 활약은 더 거세졌습니다.
"고참으로서 해줘야 할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고, 저로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편해졌고 배구적으로도 그런 부분 많이 도와주고…"
지난 시즌 1위였던 우리카드는 2라운드 한때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에이스인 라이트 나경복이 발목 부상을 입으며 최악의 상황에 빠진 우리카드였지만, 위기는 곧 기회였습니다.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나경복 대신 라이트로 나와 맹활약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득점은 시즌 평균에 비해 5점가량 높고, 공격 성공률 역시 60% 가까이로 올라갔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달리며 4위로 올라선 우리카드는 나경복을 레프트로 활용하며 내친김에 선두권을 노립니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이 일찌감치 3강으로 떠올랐던 남자배구.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3연패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대반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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