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출하는 '부상자 변수' 프로야구 판도 변화 예고
[앵커]
프로야구 개막 2주 만에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늦은 출발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올 시즌, 개막 초부터 터져 나오는 부상 변수가 이번 시즌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첫 등판한 롯데 이승헌, 날아오는 직선타에 머리를 맞고는 고통을 호소합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승헌은 미세 골절에 의한 출혈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상당 기간 안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리그 개막 2주를 막 넘어선 프로야구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같은 경기에서 한화 하주석은 1루로 뛰는 과정에서 오른 허벅지 근육 통증을 느껴 교체됐습니다.
한화는 앞서 13일에는 이용규가 다리 타박상으로, 14일에는 호잉이 요추 염좌로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SK 역시 부상 병동입니다.
주전 포수 이재원이 개막 3경기 만에 손가락 골절로 최소 6주 진단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주전 외야수 고종욱이 발목을 접질리며 엔트리에서 제외돼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 킹엄이 팔꿈치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 앞서 채태인의 옆구리 부상까지, 총체적 난국입니다.
장기 부상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무릎 연골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회복부터 재활까지 3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마무리 하나 딱 구해놨는데 아프네…악재라 해야 하나…"
kt 유한준, 키움 임병욱 등도 부상으로 최소 6주 진단을 받아드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올 시즌.
속출하는 부상 변수는 시즌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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