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시설 종사자 전수검사…"30분 내 결과"
[앵커]
PCR 검사와 달리 신속항원검사는 빠른 시간 안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는 집단감염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고위험시설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속 검사를 도입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양병원 한 켠에 임시 검사소가 꾸려졌습니다.
병원 간호사들과 간병인들이 줄을 지어 검사를 받습니다.
비말 확산을 우려해 환기가 되는 창가에서 검체를 채취합니다.
검체를 혼합한 용액을 진단키트에 넣으면, 양성 여부를 최대 30분 안에 알 수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입니다.
저도 검사를 받아봤는데요.
이렇게 C에 한 줄이 뜨면 음성, T에 줄이 뜨면 양성입니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즉시 자가 격리돼 기존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해야 하는 시간은 물론, 불안을 느끼는 시간도 짧아졌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너무 힘들고 걱정도 되고 마음 졸였던 부분이 많았었는데… 30분 만에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 정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집에 퇴근하는 직원들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경기 고양시는 시 예산을 들여 이틀 동안 고위험시설 종사자 1만 2,400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전국 각지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집단감염이 이어진 데 따른 선제 조치입니다.
"고양시는 요양시설이 전국에서 제일 많습니다. 이분들에 대한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제일 큰 숙제라고 판단했습니다. 시민들이 불안해하시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집단감염을 막고…"
정확도는 90% 수준이어서 증상이 있는 경우 기존 PCR 검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자체들이 신속항원검사 키트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