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제로금리 유지…"백신이 내년 경제회복 견인"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채권 매입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접종을 시작한 백신이 내년 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제로(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여섯 번째 금리 동결입니다.
연준은 경제 활동과 고용이 계속 회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친다며, 경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1,200억 달러의 채권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준은 코로나19 백신 소식이 매우 긍정적이며, 내년 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내년 2분기 말까지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상반기 중 경제가 강하게 돌아간다고 예상한 것입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9월 제시했던 -3.7%보다 오른 -2.4%, 내년 전망치도 3.0%보다 오른 3.2%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우리는 전염병 대유행 전반에 걸쳐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고 바이러스 진행에 상당 부분 의존할 것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최근 백신 관련 뉴스는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연준은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앞으로 몇 달간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경제 회복이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 강력한 지원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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