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거돈 사전구속영장 청구…내일 영장실질심사
[앵커]
검찰이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는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영장실질심사는 내일(18일) 오전 진행될 예정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14일 오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한 뒤 15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에 부하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건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당시 검찰은 강제추행 혐의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고, 이미 증거가 모두 확보돼 구속 필요성이 없다"며 기각했습니다.
이렇게 검찰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강제추행 외 다른 혐의에 대한 새로운 입증자료 등이 나왔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은 지난 8월 25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후 지난달 20일 부산시청 정보화담당관실과 인사과, 신진구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히 오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지, 그리고 성추행 사건 무마를 위해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과 관련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18일) 오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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