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오거돈 오늘 결심공판…검찰 구형량은?
[앵커]
시장 재직 시절,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결심공판이 오늘 열립니다.
원래는 검찰이 2주 전에 구형할 예정이었는데, 결심공판이 연기되면서 그러지 못했는데요.
부산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부산지법 앞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한 시간 뒤면, 오 전 시장의 결심공판이 이곳에서 열리게 됩니다.
아직 오 전 시장은 도착하진 않았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2주 전에 결심공판이 열리고, 검찰도 구형할 예정이었습니다.
부산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피해자와 피의자 측, 그리고 검찰과 법원은 애초 재판을 두 번 만에 끝내기로 합의했는데요.
그래서 2주 전 재판에서 검찰이 재판부에 선고 형량을 요청하는 '결심공판'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오 전 시장 측에서 '양형조사'를 신청하면서 구형이 미뤄지게 된 겁니다.
양형조사는 피고인 사정을 세심히 살펴 형량 산정에 반영하는 과정을 말하는데요.
양형조사 절차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됐다 돌발상황이 없는 한 오늘 구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피해자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구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입장을 밝히는 '최후진술'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오 전 시장이 합의를 시도한 사실도 언급하면서 "합의할 생각은 앞으로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오 전 시장은 시장 재직 시절, 부하 직원에 대한 강제추행과 강제추행 치상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는 무고 혐의도 받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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