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尹 정국 '일단락'…국정 전면쇄신 주목

연합뉴스TV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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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尹 정국 '일단락'…국정 전면쇄신 주목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처분,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

갈등의 두 당사자의 거취가 정리되면서 추·윤 정국이 일단락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국 반전을 위한 전면쇄신의 고삐를 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몇 달 간, 추·윤 갈등은 정국의 블랙홀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강 대 강' 대치는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부담이 됐고, 코로나 사태 악화까지 겹쳐 지지율은 바닥을 향해 내려갔습니다. 국민 피로도가 고조되면서 출구전략 필요성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윤 총장 징계 확정과 더불어 예상을 뒤엎은 추 장관의 '용퇴' 카드로 길기만 했던 검찰개혁 정국에 새로운 출구가 열리게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에게 검찰개혁의 상징인 공수처 출범을 이끄는 '소임'을 완수했다는 평가를 하면서 '명예로운 퇴진'의 길을 터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면서…"

윤 총장은 법적 대응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문 대통령과 대립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는 있지만, 윤 총장을 압박해온 당사자인 추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그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제 문 대통령은 그동안 심각하게 이반한 민심을 추스르면서 임기 후반기 국정의 전면 쇄신 쪽으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예정된 2차 개각 시기는 앞당겨지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하는 청와대 인적 개편도 유용한 쇄신 카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내년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여권 전체가 심기일전하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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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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