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두번째 백신 승인도 초읽기…"바이든 속히 맞아야"
[앵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미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검토 결과를 공개하며 화이자 백신에 이어 승인을 시사했습니다.
FDA가 모더나 백신 사용을 허가하면 세계 첫 사례가 됩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미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관련 회의를 앞두고 백신의 효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검토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FDA는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고 성인에게 투여 시 특별한 안전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7일 열리는 자문위 회의에서 승인을 권고하고 이튿날 긴급사용이 승인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정부 백신 개발 최고책임자는 "임상시험 데이터가 화이자 백신과 유사하다"며 승인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더나 백신이 FDA 승인을 받으면 미국에서 사용되는 두 번째 백신이 되고 모더나 백신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접종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안보상의 이유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하면 조속히 백신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 지도자 보호와 함께 대국민 신뢰를 높이려는 취지도 읽히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원칙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량이 부족해 의료진 등에 국한해 우선 접종이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는 원칙에 따르겠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될 때는 공개적으로 맞을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첫 백신에 이어 두 번째 백신도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겨울엔 백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입원환자 수가 11만 명으로 또 최대를 기록했고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 수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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