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해 앞두고 확산 우려…백신 암거래상도 등장
[앵커]
중국에서는 최근 지역 감염이 발생해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최대명절인 춘제 연휴를 앞두고 백신 암거래상이 활개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짜 백신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중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 새해 사흘 연휴에 이어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최대명절인 춘제 일주일 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춘제에 대비해 내년 1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를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했는데,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간의 이동 인구가 연인원 30억 명에 달하는 데다 최근 중국 내 지역감염이 곳곳에서 확인되며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
이에 대비해 중국 보건당국은 기차역 등에서 예방조치를 강화하도록 했고, 항공 승객들에게 성수기 여행을 피하고 비행 중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뿐만 아니라 백신 암거래상도 방역 당국의 골칫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월부터 의료종사자 등 고위험군이나 해외 파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긴급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긴급 백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일부 암거래상들이 대기 없이 백신을 맞게 해주겠다면서 해외로 나가는 유학생 등에게 접근하고 있는 겁니다.
대부분 2차례 접종에 우리 돈으로 약 50만 원에서 최고 116만 원을 요구하는데, 백신 정상가보다 최고 17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암거래상이 활개를 치자 중국 제약업체들은 중개상에 백신 판매를 위탁한 적 없다면서 암거래상들에게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가짜 백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외 대사관들과 함께 중국산 가짜 백신의 외국 유통 여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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