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신 성과 미발표…중국에서는 긴급 접종 외 사용 안 해
중국 백신, 중동 UAE에서 이번 주 일반 접종 본격 시작
中, 연줄 이용 백신 암거래 성행…백신 회사 "위탁 안 했다"
中 매체 "중국 백신 허위 광고 주의해야…물로 만든 가짜"
지난주 중국산 백신의 일반 사용을 승인한 아랍 에미리트가 이번 주부터 접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수도 아부다비에만 45개 병·의원에서 백신을 놓아주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중동의 바레인이 두 번째로 중국 시노팜사 백신의 일반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바레인도 중국 백신의 효능을 86%라고 발표했는데 정작 중국 당국은 자국 내 사용을 미루고 있습니다.
중국은 긴급 접종만 일부 허용하는 상황에서 인터넷에는 '나도 맞고싶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심각 지역으로 유학이나 출장을 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급한 편입니다.
[중국 백신 접종 희망자 / 중국 저장성 : (여기 접종하러 왔습니까?) 네. (부작용은 걱정 안 되나요?) 안 해요. 있어도 어쩔 수 없어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빨리 백신을 맞게 해주겠다며 돈을 챙기는 암거래상도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2번 접종에 400위안, 6만8천 원이 정상 가격인데 보통 7배, 최대 17배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백신 회사 시노팜과 시노백에 연줄이 있다며 특별 접종을 약속하지만, 회사 측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해외에서는 중국 백신 '허위 광고'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단백질이나 물을 넣어 만든 '완전 가짜' 백신을 중국산 백신이라고 속여서 판다는 겁니다.
이탈리아와 남아공, 우간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비승인 백신을 절대 사지 말라는 공지를 냈습니다.
백신의 개발 성과에 대한 중국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암 거래와 가짜 백신 논란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강성웅
촬영편집ㅣ고광
그래픽ㅣ황현정
자막뉴스ㅣ손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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