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위안부 할머니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열었다는 '와인 모임'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 의원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는 야당의 지적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윤 의원과 지인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와인 잔을 들고 건배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아래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확진자가 연이어 6백 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확산 세가 가팔라지던 시점에 당사자도 없이 모임을 한 겁니다.
같은 날 윤 의원은 의원실 SNS를 통해 국민에게 '잠시만 멈춰달라' 당부까지 했던 상황.
스스로 어긋나는 행동을 한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 의원은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일에 연락이 닿지 않아 지인과 안타까움을 나눴다며 방역 지침은 준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올해 93살인 길 할머니의 나이도 몰랐느냐는 비판과 함께, 윤 의원 본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아녔느냐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본인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무언가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야당은 윤 의원의 행태를 거세게 비난하며 강제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당사자도 없는 생신파티에 윤 의원이 와인 잔을 들고 있는 모습은 괴이하기만 합니다.]
[정원석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위안부 할머니들을 앵벌이 도구로 사용하고, 애국을 내세워 국민을 속인 토착 매국노 윤미향부터 강제제명해야 합니다.]
비판의 목소리는 당 안에서도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가급적 모임을 자제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고, 더군다나 그것을 SNS에 올린 건 적절치 않았다고 봅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방역에서만큼은 그 어느 분야보다 솔선수범해야 한단 것을 강조했습니다. 여러 최고위원이 말했습니다.]
지인과의 모임은 물론, 이를 찍어 SNS에 올린 것까지 윤미향 의원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투성이입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부랴부랴 소속 의원들에게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라는 내부 지침을 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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