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봉쇄 강화…日 사회적 거리두기 '대충대충'
[앵커]
북반구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봉쇄 강화에 나섰습니다.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사회적 긴장감은 오히려 줄어든 모습입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주말 사이 전세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7천3백만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160만 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도입된 제한조치가 별 효과가 없자 봉쇄 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가벼운 조치가 잘 작동하길 바랐습니다. 크리스마스 쇼핑으로 사회적 접촉이 늘었고 이것은 이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슈퍼마켓과 약국, 은행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고, 학교도 폐쇄됩니다.
신년 행사도 제한하기 위해 폭죽과 실외 주류 판매도 금지됩니다.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할 수 없지만 괜찮아요. 이 조치가 새해까지 모두 건강하다는 걸 의미한다면 이것을 하는 게 기쁩니다."
이 조치는 오는 16일부터 적어도 다음 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시행됩니다.
독일 정부는 타격을 입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 달에 110억 유로, 우리 돈 약 14조6천억 원가량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올해 들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긴장감은 오히려 줄어든 듯합니다.
현지 이동통신사가 전국 주요 역이나 번화가 등 95개 지점의 인파를 분석한 결과 57개 지점에서 일주일 전보다 사람들의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활동과 방역 병행이라는 일본 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