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200명 나올 수도"…커진 3단계 격상론
[앵커]
어제(14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좀 줄었죠.
하지만 방역 당국은 하루 1,2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늘어난 진단검사로 확진자가 더 늘면 의료체계가 감당 불능에 빠질 수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662명, 3주 전의 3배, 한 주 전의 1.5배에 해당합니다.
더구나 환자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릅니다.
지역 안에 숨은 감염자가 많이 있고 감염자는 언제든 더 늘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재생산지수가 한 1.28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숨은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기 위해 수도권 150여 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세워 무료 익명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검사 대상자의 양성률은 2%에서 많게는 4%대.
문제는 검사가 늘면 확진자도 늘어 병상과 의료진 부족 문제도 커진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검사 확대와 함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동반해야 의료체계에 가중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계속 늦게 올리니까 효과를 못 보고 있잖아요. 3단계가 돼야지 외국처럼 봉쇄가 돼야지 효과를 나타내요. 겨울이라는 한계가 그만큼 바이러스가 활동량이 좋은 거잖아요."
3단계가 시행되면 10명 이상 모일 수 없고 백화점, 예식장을 비롯해 전국 45만 개 시설이 폐쇄되고 157만 개 시설은 운영이 제한됩니다.
정부는 사실상 모든 일상과 경제가 멈추는 3단계는 '최후의 보루'라며 일단 2.5단계 유지를 시사했지만, 이는 전적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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