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北에 ‘핵 보유’ 말릴수 있나”

채널A 뉴스TOP10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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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국회 외교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5선의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다소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해서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로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북한의 핵개발을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말이라고 해석이 되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집권여당의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시거든요. 미국 조야에서 현재의 집권 여당이 가진 외교통일안보의식을 뭐라고 생각할까. 대단히 걱정이 됩니다. 우리가 실제로 미국과 동맹관계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동맹의 이익이 아니라 북한의 이익을 대변하는 발언을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하시는 것인지. 이게 과연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 되는 발언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 미국의 핵보유나 전술핵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잡은 것인가. 미국이 이런 판단을 내리게 되면 앞으로의 남북미 공조나 아시아 내부에서 중국과의 대립구도, 굉장히 우리가 외교적으로 옹색한 처지에 처하지 않겠습니까.

[김종석]
미국은 핵 5,000개다. 북한에 핵 보유 말라 할 수 있나. 북한 최고 존엄의 암살 음모 영화를 뿌리면 북한이 포 쏘지 않겠냐. 야당은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게 논란이 커지니까 송영길 의원 측에서도 해명과 설명을 내놨던데요?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지금같이 대립구도로 가는 경우에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수많은 핵무기들을 보유하고 있고요. 미국과 대척점에 있다고 북한이 스스로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의 안전에 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현재의 시점에서 대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서 저런 표현을 하셨다는 건데요. 저런 표현 자체는 북한의 핵보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처럼 오해될 여지도 있기 때문에요. (어쩔 수 없이 가질 수밖에 없다? 네) 핵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확산을 방지하는 게 목적입니다. 핵보유국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전 국가적으로 합의를 한 부분인데 그런 부분을 쉽게 말씀하시게 되면 핵 확산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석]
오늘 오후에 송영길 의원은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한 게 아니라 대안이 필요하다는 뜻이 왜곡돼서 전해졌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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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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