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천명도 가능"…정부 "3단계 검토 착수"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전문가들과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주간 확진자들의 5명 중 2명은 선행확진자 접촉, 즉 감염된 사람인지 모르고 접촉했다가 감염된 사례입니다.
또 5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된 건지 아직 모르는 상태입니다.
무증상 감염이 많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건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당분간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1천명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접촉자를 찾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많이 늘죠. (신규) 확진자들은 이미 1주나 2주 전에 감염된 분들이세요. n차 감염으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 임시 선별진료소의 검사결과가 더해지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최대 3천명이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급증세를 바로 꺾지는 못하더라도 방역당국이 감염 확산의 고리를 찾고 끊어낼 시간을 벌어줘야한다는 겁니다.
"방역적 측면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3단계의 시행은 필수로 진행해야하는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현 단계를 유지하되 선별검사 대상자와 의료인력을 늘리기로 했는데, 격상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계에 달하고 있는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도 불가피할 것입니다."
다만 국민 이동량이 줄지 않아 거리두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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