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이 어젯밤 8시부터 시작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막말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무제한 토론을 종결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끝까지 하라고 할 때는 언제고 또 민주당이 말을 바꾸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연아 기자!
무제한 토론을 종결시키지 않겠다던 민주당이 입장을 바꿔 국민의힘에 필리버스터를 멈추라고 촉구했다고요?
[기자]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번갈아가면서 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8시부터 김경협, 안병길, 이용우, 김태흠, 김원이, 박형수, 김용민 의원 등이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법 개정안 관련 필리버스터는 오늘 저녁 종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국회에 종결동의서를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악화해 국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민주당이 밝힌 토론 종결 이유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서도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빙자해 막발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며, 정치를 3류로 만드는 필리버스터를 멈추고 민생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국민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오로지 정쟁을 위한 필리버스터는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론권을 보장하겠다던 민주당이 입장을 뒤집은 데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코로나19 확산에 쩔쩔매면서 또다시 이를 이유로 국민의 입까지 가로막으려 한다며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또 무제한 토론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을 통과시켜 생긴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문제 법안들을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무제한 토론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금 전부터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필리버스터 종결에 대응과 관련한 대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고, 법안을 처리하려면 국회법상 조건이 있다고 하는데, 앞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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