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되고 싶은 잉크 / YTN

YTN news 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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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잉크가 복고 유행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예술가의 붓끝에서, 손글씨를 쓰는 일상의 펜 끝에서 화려한 색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展, 성연웅, 혜화아트센터, 12월 16일까지]

씨줄 날줄처럼 얽힌 인생의 선택, 그 속에서 사람들은 역동적인 몸짓으로 삶을 꽃피워갑니다.

고통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우리의 삶을 담은 성연웅 작가의 잉크화입니다.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설 때 생활 전선에서 언제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 재료가 바로 잉크였습니다.

한가지 색 속에서 다양한 색이 나타나고, 응집된 부분에 반짝이는 테가 나타나는 잉크의 특성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뜯어내기 기법으로 입체감도 살리고 있습니다.

[성연웅 / 화가 : 농담의 처리라든가 색상의 약간의 변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생각지 못한 제가 계획하지 못한 그림들이 가끔 나올 때가 있고요. 응집돼있는 모습이라든가 이런 것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2천 년대 들어 스마트폰 등장으로 급격히 펜 문화가 사라지면서 없어진 줄 알았던 잉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캘리그라피와 필사 등 손글씨에서 낯설지만 작은 행복을 느끼는 젊은 층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같은 색이라도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조정혜 / 캘리그라피 작가 : 필압이라고 하는데 누르는 힘이 다 다르거든요. 개개인의 나만의 느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성취감도 있는 것 같아요.]

색깔이 몇 가지 안 된다는 것도 옛말입니다.

3년 전부터는 국내 전문 기업들도 등장해 수많은 색깔로 다양한 감성을 전하며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불황 속에 펜 수집보다 다채로운 색감을 즐기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잉크가 주인공인 틈새 문화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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