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필리버스터 중단…문대통령-이낙연, 오후 회동
[앵커]
국회에서는 국정원법 개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필리버스터가 오늘로 사흘째에 접어들었는데요,
지금은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코로나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필리버스터는 오늘 오전 4시10분쯤 중단됐습니다.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지난 월요일 접촉한 한 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겁니다.
김 의원은 어제 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필리버스터 주자로 본회의장 연단에 서, 국정원법 찬성 토론을 진행했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본회의를 잠시 중단한다면서 정회를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전에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오후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김 의원이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여야는 본회의 속개를 위한 협의를 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박 의장의 정회선언 직전까지 12시간47분 동안 반대토론을 이어가며 필리버스터 역대 최장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공수처법 개정으로 급물살을 타게 된 공수처 출범과 관련한 후속 조치가 논의될 전망입니다.
공수처장 추천 등 절차가 마무리되고, 문 대통령이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를 지명하면 연내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조직을 가동한다는게 여권의 구상입니다.
아울러 오늘 회동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해법,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과 연동된 2차 개각 등이 테이블에 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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