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전파'에 방역한계…감염경로 불명 20% 넘어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특히 10명 중 2명 이상은 언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몰라 방역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 대기하고 있는 수요도 증가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음성에 사는 60대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건, 의심 증상이 나타난 지 보름이 지나서입니다.
지난달부터 이미 오한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단순 감기로 여긴 탓에 일상생활을 지속했고, 결국 가족과 이웃 주민 등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감염이 확인된 건데, 아직까지 최초 발원지가 누구인지 또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
A씨 사례처럼 감염경로를 모르는 사례는 이달 들어 꾸준히 늘더니 20%가 넘습니다.
그만큼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단 겁니다.
"지금 소위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이 너무 많아요. 그분들이 숨어서 또 다른 우리들이 알 수 없는 소스가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이런 정도의 숫자는 굉장히 오래 지속될 것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으로 자택 대기를 하고 있는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 기준 300명이 넘고 이틀 넘게 대기하고 있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병상 확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을 포함한 수도권 공공병원 등을 포함해서 병상 약 1천여 개를 확보할 계획으로…"
또 진단검사도 확대해 지역사회 무증상, 경증 환자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지금의 확산세를 고려하면 현 상황이 쉽사리 반전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