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탄소중립 비전 선언…"선도국 도약 기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자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먼 얘기인 줄 알았던 기후 위기가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100년 만의 집중호우, 100년 만의 이상고온, 100년 만의 가뭄, 폭염, 태풍, 최악의 미세먼지 등 '100년만'이라는 이름이 붙는 기록적 이상기후가 매년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2050년이면 폭염과 열대야 같은 극한 기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 노력하고 있지만,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는 만큼 이제라도 미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기는 이미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각 나라가 앞다투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유럽연합, EU를 시작으로 주요국들이 탄소 국경세 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면서 기업 체질 개선에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IT를 3대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그린 뉴딜'이 '2050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담대한 첫걸음이라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선도국가 도약을 자신했습니다.
"200년이나 늦게 시작한 산업화에 비하면, 비교적 동등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탄소중립'은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처럼 탄소중립 역시 국민의 작은 실천으로 또다시 세계의 모범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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