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자신을 대하는 사람을 인식하며 서로 정서적 교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식물의 경우는 어떨까요.
실험 결과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도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를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반려식물이란 말이 헛된 말이 아닌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정에서 자라는 다양한 화초들.
화분에 심어 매일 물을 주면서 가꾸고 하루가 다르게 크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기까지 합니다.
꽃이 피거나 열매라도 열리면 삶의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며칠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식물을 다시 대하면 식물과의 이런 교감이 더 뚜렷해진다는 겁니다.
[이미정 / 가정주부 : 여행 갔다 와서 좀 물을 많이 주고 하니까 벌써 달라지더라고요. 생기도 나고 다시 힘도 생기고 그래서 이 아이들도 매일매일 관심을 가져주고 닦아주면서 사랑을 주면서 키우면 충분히 좀 다르겠구나.]
식물은 사람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까?
연구진이 작은 식물의 잎을 따 잘게 부순 뒤 이 연구진의 입김을 비닐봉지에 담아 다른 식물이 있는 공간에 넣자 이 식물에서 특정 물질의 배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식물의 화학언어 물질이 23% 증가한 건데 자신의 위험한 상황을 다른 식물에 알리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사람을 통해 종자를 퍼뜨리는 우슬과 도깨비 바늘은 사람이 접근하면 또 다른 정보전달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광진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사람이 예뻐하고 식물을 아니면 미워한다든지 괴롭히면 그 식물도 거기에 맞게 실제 반응을 하는 행위를 하더라는 거죠.]
사람과 식물 간의 상호작용이 과학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앞으로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고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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