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공수처 신속 출범 길 열려 다행"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공수처 출범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신속한 출범의 길이 열려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공수처장 후보 추천 등 후속 절차가 신속히 진행돼 내년 초에는 공수처가 정식 출범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기약 없이 공수처 출범이 미뤄져서 안타까웠는데 법 개정으로 신속한 출범의 길이 열려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소감을 전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공수처는 대통령과 특수 관계자를 비롯한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와 사정, 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 설치는 부패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며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러한 공수처 설치의 기능을 생각하면 야당이 적극적이고 여당이 소극적이어야 하는데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감회가 매우 깊다고 밝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의 신속한 출범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임명, 청문회 등 나머지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새해 벽두에는 공수처가 정식 출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회의가 재개돼 최종 후보 2명 압축, 인사청문회 등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1월이면 공수처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최근 상황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면서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방적인 통보"라며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정무라인의 판단"이라고 말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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