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쿠팡 물류센터 확진…피해자들 "예견된 일"
[뉴스리뷰]
[앵커]
어제(8일)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인데요.
쿠팡 코로나 피해자 모임 측은 예견된 일이라며 사측을 비판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150여 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
200여 일 만에 코로나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직원 A씨는 지난 5일 이곳에서 근무한 뒤 사흘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해당 물류센터는 폐쇄됐습니다.
앞서 쿠팡발 대규모 집담감염 사태 이후 구성된 코로나 피해자 모임은 사측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회사 측의 부실한 코로나 대응이 또 확진자를 낳았다는 겁니다.
"악몽이 반복될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의 불안감 섞인 목소리는 계속됐습니다. 우려는 결코 기우가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물류센터 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밀접 접촉자 동선 파악이 이뤄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전과 비교해 상황이 나아진 게 없는데도 사측은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쿠팡은 여지껏 인정 대신 발뺌, 사과 대신 무대응, 보상 대신 모욕만을 해왔습니다. 재발 방지대책이 흉내 내기와 시늉하기에 그치는 이유는 진정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지난 9월 피해자 모임이 사측을 형사 고발한 상황으로, 향후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모임은 현재 준비 중인 집단 소송의 참가자 수를 늘려 회사 측을 상대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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