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南北美 정상, 담대한 비전 향해 노력"
[앵커]
방한 중인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9일) 외교부를 찾았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차례로 만난 건데요.
비건 부장관은 지난 2년 반 동안, 남북미 정상이 담대한 비전을 향해 노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최종건 차관과 이도훈 본부장을 차례로 만난 비건 부장관.
우선 한미 간 밀착 공조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많은 훌륭한 일을 달성했고, 앞으로 한미 간 많은 일들이 놓여 있습니다. 앞으로 몇 주, 몇 달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합니다."
또 남북미 정상의 '톱다운' 협상 시도에 대해 평가하며, 한미 양국은 지난 70년간 한반도의 평화와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나란히 함께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년 반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기존의 규범과 관례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가졌고, 정상 차원의 관여를 통해 담대한 새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외교부도 비건 부장관을 따뜻하게 맞았습니다.
최 차관은 한미 관계가 바위처럼 단단한 린치핀이라고 했고,
"우리는 동북아 평화와 안보를 위한 바위처럼 단단한 핵심축입니다. 우리는 동맹 이상의 진정한 친구이고, 나는 당신이 양국 간 우정을 대표한다고 믿습니다."
이 본부장은 긴박했던 협상들을 떠올렸습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소통과 빈틈없는 조율을 통해 하나의 팀처럼 일해 왔습니다."
외교부에서 방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비건 부장관은 내일 공개 강연을 합니다.
여기에서 북한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 강경화 외교장관을 겨냥한 김여정 담화에 대해 기자들이 물었지만, 비건 부장관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청와대, 국가정보원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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