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앞둔 코스피…과열 진정될까
[앵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전인미답의 2,700선까지 넘었습니다.
몰려드는 외국인 매수세와 넘쳐나는 유동성 때문이라지만 경기 사정을 볼 때 과열이란 경고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2,300선을 겨우 넘으며 출발한 코스피.
한 달 만에 2,70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연일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큰 오름세입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습니다.
지난달에만 7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6조 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겁니다.
투자 대기 자금인 '동학 개미'들의 실탄,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달 50조 원 초반대에서 60조 원대까지 불어난 상태입니다.
이렇게 돈은 넘치지만, 문제는 경기상황입니다.
주식시장은 미래가치를 반영한다지만 경기 회복 시점 예측 자체가 힘든 상황에서 과열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실물경기의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주가만 계속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잖아요. 너무 과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다시 조정 장세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정부도 자산시장에 대해 과열 경고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실물경제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상황에서 실물과 금융의 괴리가 자산가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는 10일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종목 선물과 옵션 네 가지 파생상품의 올해 마지막 동시 만기일입니다.
과열 양상의 증시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시장 안팎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