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기말 中압박 최고조…전인대 고위직 대거 제재

연합뉴스TV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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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기말 中압박 최고조…전인대 고위직 대거 제재

[앵커]

임기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일 중국을 향한 고강도 압박조치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입법기관인 전인대 간부들까지 대거 제재 명단에 올렸는데요.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무더기로 제재명단에 올렸습니다.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에서 상무위 부위원장은 국회부의장 격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전인대 상무위는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억압하고 중국의 억압정책에 항의하는 이들을 체포하는 데 동원돼온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제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의 조치는 미국이 동맹 및 파트너들과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 약화에 책임을 지도록 계속 협력할 것이란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무위 부위원장 14명은 본인은 물론 직계 가족의 미국 방문도 제한됩니다.

또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제재가 홍콩 야당 의원 자격 박탈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달 11일 홍콩 입법회 의원의 자격요건에 대한 결정을 채택하면서 홍콩 정부에 의원직 박탈 권한을 부여했고, 그 직후 홍콩 정부는 야당 의원 4명의 의원직을 박탈했습니다.

나머지 야당 의원 15명 전원은 이에 반발해 사직서를 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에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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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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