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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울산 주상복합 화재는 실화" 추정…원인 규명 실패

연합뉴스TV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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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울산 주상복합 화재는 실화" 추정…원인 규명 실패
[뉴스리뷰]

[앵커]

33층 아파트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던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기억하시죠.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두 달 가까이 수사를 한 결과, 실화에 의한 화재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무엇 때문에 불이 났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울산광역시 남구의 한 33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입니다.

15시간 넘게 탔지만,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처와 주민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곧바로 전담팀을 편성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고 두 달 가까이 진행한 수사 결과를 7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전기적 요인이 없고 발화 당시 주변에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방화가 아닌 실화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낙엽과 담배꽁초 등이 발견된 3층 야외 테라스의 나무 데크 아래를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했습니다.

"열을 가장 많이 받은 부분의 벽면이 박탈됐거든요. 시멘트가 박탈되고 그 위를 타고 4호 라인을 올라가면서 불이 번졌고…"

하지만 왜, 무엇 때문에 불이 났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3층 야외 테라스에 CCTV가 5대 있었는데 나무 데크 주변은 사각지대라 확인이 어려웠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담뱃재 등이 떨어졌을 것을 염두에 두고 실험까지 했지만, 강풍이 불었던 당시 상황에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누군가가 봤다든지 그런 이야기를 저희들에게 해줄 때 그 부분을 수사를 더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요. 그 외에는 저희들이 볼 수 있는 건 다 봤습니다."

당시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점검 시 지적받은 부분을 모두 개선하는 등 관리 부실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수사전담팀은 이날 해산됐고 울산 남부경찰서가 남은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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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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