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교수업도 제약…학부모 '돌봄 피로도' 누적

연합뉴스TV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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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교수업도 제약…학부모 '돌봄 피로도' 누적
[뉴스리뷰]

[앵커]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내일(8일)부터 수도권 학교는 등교 인원을 1/3로 줄여야 합니다.

이번에는 대학 입시와 취업 관련 학원을 제외한 모든 학원도 운영이 중단되는데요.

돌봄 부담에 학부모들 피로감도 커가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하교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교문 밖으로 나와 엄마 아빠 품에 안깁니다.

지금도 학년별로 등교수업을 달리하고 있지만, 거리두기 격상에 등교는 더 축소됩니다.

"두 학년씩 등교인데요. 월요일 화요일은 1, 3학년 등교고요…"

아이들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지만, 반복되는 등교 조정에 학부모들 피로감이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계속 이렇게 격상이 되면서 바뀌는 것에 대해서 대처하기가 힘들긴 해요. 학교에서 계속 e알림으로 가정통신문을 주긴 하는데, 가정 통신문도 계속 변동이 생기니까 그때 그때마다 체크를 해야 하고 신경 쓸 게 많죠."

특히 학원까지 문을 닫으면서 돌봄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1년 동안 거의 걱정돼서 학원 안 보내고 집에 데리고 있다가 큰아이가 내년에 중학교를 가서 학원을 보낸 지 얼마 안 됐거든요. 그런데 또 집에서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 돼서 답답하죠."

맞벌이 부부에겐 당장 아이를 맡길 일이 걱정입니다.

"학교 끝나면 태권도장에 다니거든요. 도장에서 차가 와서 방과 후에 데려가는데, 오늘부터 태권도장이 쉰다고 해서…(급하게)할머니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거리두기 기간이 지나면 학교마다 방학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교육 공백의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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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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