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80%쯤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이 불과 20개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것도 1~2주 뒤면 바닥이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계단을 여러 개 밟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공연 연습장이 나옵니다.
지상보다 환기가 어려운 지하 실내에서 수십 명이 모여 뮤지컬 연습 등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 1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배우와 스탭 등이 추가로 확진되는 등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기간 연습을 진행한 것이 집단 감염의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수도권의 코로나 유행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전국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
이 가운데 수도권만 470명입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 확진자의 경우 하루 전보다 15% 증가했고, 지역발생 전체 확진자 가운데 무려 80%가량 됩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N차 감염의 꼬리가 길게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는 초기 역학조사에서 놓친 사람들이 있었다는 얘기고 역학조사에 구멍이 뚫려 있다...]
더 큰 문제는 중증 환자 치료 병상 부족이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입원이 가능한 수도권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스무 개 정도.
지금의 환자 증가세라면 1∼2주 뒤면 이것도 바닥이 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중환자병상이 부족해지고 의료체계에 여력이 사라지면 이는 바로 치명률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치료할 능력이 있어도 병상이 없어 손을 쓸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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