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2주째 보안법 반대시위...시위대-경찰 다시 충돌 / YTN

YTN news 20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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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현지시간 5일 경찰관 사진의 인터넷 유포 등을 금지한 '포괄적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다시 열렸습니다.

이날 파리에는 보안법 제정에 반대하는 청년층, 노조 관계자와 언론인, 인권 운동가 수천명이 집결했습니다.

파리 동부 포르트 데 릴라에서 시작된 행진은 레퓌블리크 광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이날 시위는 격렬한 양상을 보이며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위대는 주차된 차량을 불태우고 슈퍼마켓과 은행 등의 유리창을 깨뜨렸습니다.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 등을 집어던지자 경찰은 최루가스 등으로 대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프랑스, 경찰권의 나라', '보안법 철회'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마크롱, 충분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점점 더 중요한 자유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보안법의 제24조는 심리적 혹은 신체적 피해를 가할 목적으로 경찰의 얼굴이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이미지의 인터넷 게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프랑스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관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공권력 남용 견제기능을 약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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