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멈춘 서울 밤...불 꺼진 거리 '썰렁' / YTN

YTN news 20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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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서울시는 밤 9시 이후 대부분 상점 문을 닫게 했습니다.

코로나로 멈춘 첫날, 서울 도심 풍경을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마트와 영화관, 음식점 등이 입점한 복합몰 출입구가 이미 굳게 잠겼습니다.

광장을 밝히던 대형 트리도 꺼졌습니다.

[이정현 / 대학생 : 평소에도 원래 자주 왔던 데라 자연스럽게 와서 시간 맞춰 사진 찍자 하자고 했는데, 알고 보니 이렇게 불이 다 꺼져서 지금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홍대 거리도 썰렁하긴 마찬가집니다.

손님들로 붐비던 오락실은 밤 9시에 맞춰 불을 껐고, 각종 상점과 PC방도 문을 닫았습니다.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서울시가 방역조치를 강화한 데 따른 겁니다.

[정승호 / 직장인 : PC방은 24시간 하는 줄 알고 주말이고 할 것도 없어서 게임 하러 왔거든요. 지금 문이 닫혀 있어서 다시 나왔어요. (코로나) 발생자 수도 많아지다 보니깐, 이런 공공장소는 통제하는 것도 맞는다고 생각을….]

밤 9시 이후 멈춤 시행 첫날, 300㎡ 넘는 모든 상점과 학원,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이 불을 껐습니다.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소규모 편의점만 문을 열었고, 음식점도 300㎡보다 작은 곳만 포장배달 영업을 허용했습니다.

버스는 기존보다 한 시간 당겨진 밤 9시부터 운행 30%가 줄었습니다.

[배동현 / 아르바이트생 : (버스 운행) 단축된 게 체감이 되긴 해요. 평소보다 조금 더 늦게 오는 거 같고…. 집에 빨리 가야 하는 데, 춥기도 하고, 날씨가 그렇잖아요.]

지하철은 8일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갑니다.

서울시의 이번 긴급 조치는 하루 평균 확진자 100명 아래를 목표로 오는 18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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