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하루 600명대 감염..."확산 쉽게 안 꺾일 듯" / YTN

YTN news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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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연일 확산세를 보이면서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까지 치솟아 지난 2~3월 1차 대유행 정점 직후 상황까지 도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는데다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거리두기 단계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운 집단발병이 연일 터져나오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600명대는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3월 이후 9개월여 만입니다.

1차 대유행 당시 하루 최다 기록인 909명에는 못 미치지만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3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날은 1차 대유행 때 11번이었지만 이번 3차 대유행에는 이미 14차례나 됩니다.

지역발생 확진자 600명 가운데 서울 291명 등 수도권이 463명으로 77%를 차지합니다.

서울과 수도권 모두 역대 최대 발생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계속 확산세가 커지는 현상은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엄중한 위기상황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는데다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주말까지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거리 두기 상향 등을 포함해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주말까지의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적인 방역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하루 천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지금 600명이 나왔기 때문에 일본 사례를 보면 1~2주 내에 1000~2000명도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검사 수를 늘린다면 지금도 1000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 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기로 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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