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전성 우려에 영·미 지도자들 "공개 접종"
[앵커]
버락 오바마 등 미국의 전임 대통령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겠다고 나섰습니다.
영국의 보건장관 역시 자신의 백신 접종 장면을 생방송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백신에 대한 대중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섭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영국 지도부의 백신 접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백신 안전성을 우려해 접종을 거부하려는 이들이 있는 만큼 지도부가 나서 백신을 접종할 경우 안심시키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코로나19에 확진돼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존슨 총리의 경우, 접종 장면을 방송으로 중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 대변인은 중계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과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등 다른 고위 관료들은 백신 접종 모습을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나타냈습니다.
"시청자들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만 있다면 전 생방송에서 기꺼이 백신을 접종할 겁니다."
"저도 당신과 함께 방송에서 백신을 맞겠습니다. 이런 일에는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어요."
올해 94세로 초고령이자 우선 접종 대상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백신을 맞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달 접종을 시작하는 미국에서는 전임 대통령들이 백신을 맞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전적으로 신뢰하는 앤서니 파우치 전염병연구소장이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기꺼이 백신을 맞을 것이라면서 이를 영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국민들에게 접종을 촉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백신 접종 장면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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