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조 새해 예산안 통과…6년 만에 법정시한 지켜
[앵커]
역대 최대인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당초 정부안보다 2조 2천억원 늘어난 건데요.
국회가 법정 시한을 지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한 건 6년 만입니다.
이승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본회의 문턱을 넘은 내년 예산안 규모는 역대 최대인 558조원.
여야는 정부가 편성한 555조 8천억원보다 2조 2천억원 증가한 예산안에 합의했습니다.
정부안보다 순증된 새해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건 11년 만입니다.
구체적으로는 3차 재난지원금 예산 3조원과 코로나19 백신 확보 예산 9천억원 등 8조 1천억원이 추가로 편성됐고, '한국판 뉴딜 사업' 예산 5천억여원 등 5조 9천억원이 감액됐습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하여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 재원을 최대한 충당하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맞춤형 피해 지원 등을 위하여 국채를 3.5조원 추가 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여야는 국회 선진화법 시행 첫 해인 2014년 이후 6년 만에 법정 시한을 지켜 예산안을 처리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여야 합의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게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 전향적으로 협조해준 야당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소 자영업자를 비롯한 코로나 피해 계층이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21대 국회가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의무를 준수함으로써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에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