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확산에 종교계도 긴장…"방역수칙 지켜야죠"
[앵커]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종교시설들도 다시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시는 더욱 강화된 방역지침을 권고하며 매주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르신부터 유모차를 탄 아이까지 체온을 잽니다.
오랜만에 만난 신도들도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종교시설들은 방역에 더욱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입구에는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했고,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도 좌석 수의 20%로 제한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첫 주말을 맞아 서울시는 종교시설 679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였습니다.
예배당 내 신도 수를 일일이 세고, 출입자 명부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살핍니다.
"(각종 대면 모임 아예 안하시는…) 아예 못하고 있어요, 전혀. (점심 식사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먹고 오고 있어요."
원불교 법회당엔 교도 한 명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확진자 동선에 관련 시설이 포함되면서, 원불교는 58개 법회당 중 28곳에서 비대면 법회를 열었습니다.
"정부에서 방역지침을 주셔서 저희가 충실히 시행하고, 교도님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권 내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에서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나 성경책, 법요집은 종이가 얇기 때문에 침으로 사용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세요…(사용) 금지를 내린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시정조치를 따르지 않은 종교시설에 대해선 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