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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트럼프 "선거인단 투표 패배시 떠날 것"…첫 승복 시사

연합뉴스TV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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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트럼프 "선거인단 투표 패배시 떠날 것"…첫 승복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 선거에서 승자로 인증받으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 첫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에서 지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정권인수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승복을 시사하는 직접적인 발언을 처음으로 한 것입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 승리가 확정되면 이 건물(백악관)을 떠날 것입니까?) 물론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승복은 어려운 것이라며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미리 승복선언을 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승복 시한으로 제시한 선거인단 투표는 다음달 14일 예정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무차별 소송전에 나서며 반전을 노려봤지만 줄패소하며 주요 언론이 예측한 대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속속 인증되고 있습니다.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은 재검표 등의 과정을 거쳐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최종 인증했고 애리조나와 위스콘신도 오는 30일과 내달 1일 개표 결과를 각각 인증할 예정인데 결과가 뒤집힐 만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자신이 문제 삼았던 모든 지역에서 반전을 노려볼 가능성이 사라지자 퇴로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류지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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