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시작된 일선 평검사들의 반발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평검사 회의가 열린 서울동부지검에 이은후 기자 나가있습니다.
1) 이 기자, 동부지검 평검사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졌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서울동부지검에선 오늘 오전, 서울에 있는 지방검찰청 중 처음으로 평검사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는 검찰 독립성과 법치주의 훼손"이라며 "재고돼야 한다"는 성명서도 냈습니다.
전국 각지 검찰청에서도 평검사들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부산지검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오늘 대전지검과 춘천지검 소속 평검사들도 입장을 냈습니다.
대전지검 평검사 전원은 "추 장관의 빈번한 감찰지시가 검찰 구성원 간 불신과 반목을 조장하고, 공정한 업무에 장애를 초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 6시 현재 전국 지검과 지청 25곳에서 평검사들의 입장문이 나왔는데요.
몇몇 검찰청에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방식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2) 평검사 회의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데, 이성윤 검사장이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에서도 열릴거냐, 이게 관심이에요?
서울중앙지검은 평검사 가운데 선임인 사법연수원 36기 검사들이 회의를 열지 논의 중입니다.
전국 최대 지검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평검사회의가 열리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중간간부급인 서울중앙지검 35기 부부장 검사 전원은 이미 오늘 오후 성명서를 냈습니다.
"직무배제는 절차적 정의에 반하고, 검찰개혁 정신에도 역행한다"고 했는데요.
대검찰청 중간간부 27명도 같은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정모 대검 감찰3팀장은 어제 대검 감찰부의 압수수색에 이견을 낸 인물인데요.
정 팀장은 오늘 검찰 내부망에 윤 총장에 대한 처분을 "지금이라도 재고해 달라"고 추 장관에게 요청하는 글을 따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