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예비 살인"…연말연시 단속 강화
[앵커]
안타까운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대만 유학생의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는데요.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단속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입니다.
지난 6일 한국에서 신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던 20대 대만 여성 A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난 후, A씨의 부모가 A씨 친구를 통해 올린 글입니다.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이라며 처벌을 강화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합니다.
반복되는 비극에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까지 만들어졌지만 사고는 끊이질 않습니다.
지난 9월에는 을왕리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세상을 떠났고, 11월에는 배달하던 20대 청년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24명입니다.
작년에도 249명을 기록해 매년 200명대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음주단속 기준 수치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도로에서 음주운전 수가 준다고 단정할 수는 없거든요. 음주운전은 그 어떤 교통법규 위반보다 상습적인 경향을 보이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사이드카 순찰대, 교통기동대 등 최대 경찰력을 동원해 내년 초까지 단속을 강화합니다.
경기 북부와 부산 등 전국에서도 강화된 단속이 이어집니다.
한 번의 실수로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음주운전.
'한 잔도 정말 안 된다'는 의식이 자리 잡아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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