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문제로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온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오늘 새벽부터 3차 명도 집행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인들이 인화물질을 뿌리는 등 강하게 반발해, 7시간 만에 무산됐습니다.
경찰도 전담팀을 꾸리는 등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사랑제일교회 앞은 다소 차분해진 모습입니다.
오늘 경찰과 법원의 명도 집행이 무산됐기 때문인데요.
경찰은 오늘 오전 9시쯤 오늘 예정된 집행을 취소하고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 8시쯤에는 방패와 헬멧을 쓴 경찰이 저지선을 치고, 교인들의 진입을 막았는데요.
현재 저지선은 없어졌지만, 교회 앞에는 트레일러 등 큰 차량으로 막혀 있어 여전히 진입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신도 50~60명도 강제 명도 집행에 반대하며 교회 서쪽과 정면 입구에서 포크레인 등 중장비의 진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명도 집행은 오늘(26일) 새벽 1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경찰 5개 중대와 서울북부지방법원 집행 인력 등 4백여 명이 투입돼 교회 안에 진입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교회 관계자와 일부 인력 사이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교인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당시 상황을 보여주겠다며 올린 영상인데요.
교회 안쪽에서 일부 신도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등 거세게 반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교회 밖과 근처 건물 지붕 위에서는 조끼를 입은 집행 인력들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화물질까지 뿌리며 불길이 치솟기도 했는데, 소방대원들까지 출동해 물을 뿌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영상을 올린 사람은 교인뿐 아니라 명도 집행에 나선 인력들도 함께 화염병을 던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집행 인력 1명과 교회 관계자 2명 등이 화상 등 상처를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고, 법원도 20명 정도가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5월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이에 조합은 지난 6월 두 차례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신도들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오늘로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은 세 번째 무산됐지만, 시일을 잡아 다시 집행하겠다고 밝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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