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협력 강화 약속했지만...'센카쿠' 불씨는 여전 / YTN

YTN news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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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 방문 전, 스가 총리와의 면담 등 1박 2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쳤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사업 목적의 왕래를 재개하는 등 협력을 약속했지만, 센카쿠 영유권 문제를 놓고는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국 고위급 인사를 만난 스가 총리.

주먹 악수를 나누며 왕이 외교부장을 맞이한 뒤 20분 가량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총리 예방을 마친 왕 외교부장은 일본의 새 내각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맞는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왕 이 /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스가 내각도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양국 관계 발전과 지역, 국제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도쿄 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을 포함해 경제 분야 교류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그 첫 단추로 이달부터 양국 간 사업 목적의 왕래를 재개하는데 합의했고, 고위급 경제 대화도 열기로 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츠 / 일본 외무성 장관 : 양국 간 왕래 재개에 대한 합의가 중국과 일본 양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상호 이해의 촉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한 관계 개선에는 의기투합 했지만, 핵심 현안인 센카쿠 열도 영유권을 놓고는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왕 외교부장은 양국 외무장관 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이 지역이 중국 고유 영토임을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왕 외교부장의 방일 기간에까지 이 지역에 중국 정부의 선박이 진입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가토 가츠노부 / 일본 관방장관 : 오늘(25일) 아침 8시 센카쿠 열도 주변 접속 수역 내에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중국 정부 선박 2척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사태는 지금까지 말한 것과 같이 대단히 심각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강력한 대중 견제 노선에 동참해 왔습니다.

영유권 갈등까지 더해져 악화일로를 걷던 중일 관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바이든 정권 출범 전 최소한의 관계 회복을 위한 디딤돌은 일단 마련하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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