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74만명에 4.2조 부과…"내년엔 더 늘어"
[앵커]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하는 사람이 74만4,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낼 세금은 모두 4조 원대인데요.
지난해보다 모두 20%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내년엔 이보다 부담이 훨씬 커질 전망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는 모두 74만4,000명, 세액은 4조2,000억 원대입니다.
부동산 공시가격과 과표 계산을 위해 공시가에 곱해주는 공정시장가액 비율 모두 오른 결과입니다.
주택분만 보면 증가율이 좀 더 가파릅니다.
대상자는 66만7,000명으로 28.3%, 세액은 1조8,148억 원으로 42.9% 늘었습니다.
서울 개포동에 130㎡대 아파트를 가진 1주택자 A씨는 올해 내야 될 종부세가 작년의 4배가 됐습니다.
"많이 부담되는 거죠. 재산세도 따로 또 내야 되는데 재산세도 많이 올랐고 거기에 부가적으로 종부세를 또 내야되는 거니까…"
하지만 내년엔 이런 사례는 더 늘어나게 됩니다.
우선 2주택 이하 개인 세율이 최대 0.3%포인트.
다주택자는 최대 2.8%포인트 오릅니다.
여기에 올해 뛴 집값이 내년 공시가격에 반영되고 공정시장 가액 비율도 95%로 오르는 탓입니다.
특히 1주택자는 공시가격 9억 원인 과세 기준은 그대로인데 내년부터 10년에 걸쳐 공시가격을 시세 90%까지 올리기로 한 정부
방침에 따라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종부세를 낼 수 있습니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올해보다 5% 더 오르고 공시가격 현실화율까지 겹치게 되면서 내년 이후에는 점점 더 크게 늘어날…"
올해 들어 10월까지 주택 증여는 12만 건에 육박해 이전 연간 최대치를 능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종부세 부담 증가를 한 원인으로 꼽고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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