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25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올해 빌보드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가수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에게 또 다른 경사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한국 대중음악사상 최초로 미국의 최고 음악시상식으로 불리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건데요. 왜 ‘그래미상’ 하는 이유가 여기가 굉장히 콧대가 높다고 하는데요?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후보인데 왜 이리 난리냐고 하냐면요. 그래미는 음악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에서 줍니다. 1959년부터 계속 개최해왔으니까 앞서 BTS가 상을 받은 빌보드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보다 더 역사가 깁니다. 그만큼 더 권위를 인정받는 곳인데요. 이곳은 음악성에 방점을 찍습니다. BTS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기 있는 가수인 건 맞는데요. 음악적으로도 최고라고 볼 수 있냐는 걸 봤을 때는 그래미에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미국의 3대 시상식 중에 가장 전통있고, 가장 음악성을 날카롭게 평가하는 곳이 그래미다. 그럼 안진용 기자께서 보시기에는 후보에 올랐는데 상은 받을 것 같습니까?
[안진용]
사실 반반입니다. 왜냐하면 같이 올라와있는 후보들이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쟁쟁한 가수들이 올라와 있거든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도 의미가 큰데요. 사실 그래미가 백인들의 놀이터라고 할 정도로 백인 가수들에게 상을 몰아주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외신까지도 이야기합니다. BTS가 올해 다이너마이트를 통해서 팬데믹 시대에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 그 메시지를 봤을 때 충분히 받을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요. BTS 후보가 상을 거머쥐는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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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