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한·중 '배터리 대전' 예고…가격·기술력 경쟁 점화

연합뉴스TV 2020-11-25

Views 1

유럽서 한·중 '배터리 대전' 예고…가격·기술력 경쟁 점화

[앵커]

최근 'K배터리'에 뒤처지기 시작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고속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재역전하겠다는 전략인데 이미 유럽에 진출한 우리 업체들과 정면 승부가 불가피합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3대 전기차 배터리업체 펑차오에너지는 내년 독일에 연간 50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착공합니다.

2023년 양산이 목표입니다.

구체적 수주계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공략 대상입니다.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 역시 2022년부터 독일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BMW와 폭스바겐에 납품합니다.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자국 내 생산시설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바꾸는 계획에 맞춰 이들 업체를 직접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자국시장은 보조금을 무기로 독식했지만 미국 진출은 힘든 중국 업체들이 또 다른 거대시장이자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겁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세계 1위를 두고 우리 업체들과의 현지 경쟁이 불가피해진다는 점입니다.

LG화학을 비롯해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일찌감치 헝가리와 폴란드에 생산 거점을 만들고 유럽시장을 공략 중인데 중국업체들은 싼 단가를 무기로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 모델3에 장착된 중국업체들이 장점을 가지고 있는 리듐인산철 배터리로 (유럽)저가시장을 공략한다면 영향은 적지 않아요. (우리 기업들에)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이죠."

유럽내 가격경쟁이 심화할 수 있는 만큼, K배터리는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는 게 산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