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내는 여야 대진표…'부동산 공약' 경쟁 점화

연합뉴스TV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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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내는 여야 대진표…'부동산 공약' 경쟁 점화

[앵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력 주자들의 출마 선언과 '몸풀기'가 이어지는 분위기 속, 여야는 부동산 정책 선점을 위한 정책도 앞다퉈 내놓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야권 내 유력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의 코로나 대응, 부동산 대책 등을 비판하며 독하게, 섬세하게 서울을 재건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이태원에서 출사표를 던진 나 전 의원은, 그 배경을 코로나로 생계 위협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장사하고 싶다'는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른바 '마음껏 서울'을 비롯한 정책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동시에 "정치적 변곡점마다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은 야권을 대표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는 견제구를 던졌는데요.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우리의 상대는 여권 후보다, 그것만 말씀드리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권 후보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는 안 대표와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전 시장에 이어 나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야권 후보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여권의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어제 예능에 출연하며 서울 시민들과 접점을 넓혔습니다.

박 장관의 출마 선언 또한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박 장관은 오늘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1월 안에 결정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는데요.

박 장관은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받고 휴업 중인 자신의 노래방에서 홀로 노래를 불렀다는 댓글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면서, 자신은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생계를 위협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지원 문제 등을 잘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재보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 선점'을 위한 기 싸움도 이어갔습니다.

여권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은 어제 "공공주택 16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오늘은 청년에 10년간 공공임대, 신혼부부에 20년간 공공전세를 공급하는 등 내용의 세대별 맞춤형 공공주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고, 철도차량기지를 옮기거나 덮어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짓겠다 등 내용을 담은 '6대 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호황을 누린 기업들의 이익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나누자는 취지의 '이익공유제' 논의도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앞서 '이익공유제' 논의의 물꼬를 튼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도 도입 필요성을 재차 거론하며, "강제보다는 민간의 자율적 선택에 맡겨야 한다"면서 그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업과 자영업자가 공동 노력으로 이익을 높이면 자영업자의 마진율을 높이거나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법론도 언급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묵묵히 일한 국민의 팔을 비틀어 정부가 할 일을 대행시키겠다는 반헌법적, 반시장적 발상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의원은 '피해업종 보상법'부터 만들라면서, 초과 이익을 얻은 기업 등에 대한 '증세'로 재원을 충당하는 게 정직한 접근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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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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