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이번 코로나19 유행 앞선 유행과 발생 양상 달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363명으로 신규 감염환자가 증가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환자는 전체의 70%인 255명이고 비수도권 지역은 108명입니다. 어제 세 분의 환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행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0시까지 기준으로 지난 1주간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316.3명이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222.0명, 강원권이 19.7명, 호남권이 29.4명 등을 환자 발생이 많은 지역입니다. 이외 지역의 경우 충청권은 16명, 경북권 8명, 경남권 20명 등 아직 1.5단계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어 수도권 등의 감염 확산이 환자 증가 추이를 견인하고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단계, 호남권에서 1.5단계가 시행한 지 이틀째가 되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생업의 피해와 일상에 불편을 가져올 광범위한 조치가 실시되기에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에게는 무척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행은 지난 위기와 달리 선제조치를 취할 중심집단이 없고 일상 속의 유행으로 확산되고 있어 거리두기를 통한 감염 차단이 중요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특히 일상 속에 다양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지난 주말 이동량 추세를 보면 국민 여러분께서 외출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노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11월 19일 수도권의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이후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폰 이동량은 그 직전 주말에 비해 10.5%가 감소하였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거리두기의 효과는 열흘에서 2주 뒤에 나타나므로 국민 여러분들이 보여주고 계신 거리두기 노력의 효과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의료 대응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위중증환자 수는 80명 전후로 나타나고 있으나 즉시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115개로 아직까지 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9월부터 기존의 자율 신고로 운영되던 중증환자 입원 가능 병상을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으로 지정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병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중환자 병상을 계속 확충하기 위해서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 가운데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을 전담 치료병상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충청권과 경남권의 9개 병상을 전담치료병상으로 추가 지정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재원적정성위원 등의 평가 등을 통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여 확보한 중환자 병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며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 또한 소폭 상승하여 각각 51.9%, 48.9%가 가동 중입니다. 현재 여유는 있는 상황이나 전담병원 재지정을 통해 중등증 환자 증가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 1주간 총 188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였습니다.
경증, 무증상 환자의 증가에도 대비하여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도 계속 확충하고 있습니다. 이미 운영 중인 수도권과 충청권 충정권 외에 호남권센터가 오늘 개소할 예정이며 경남권과 경북권도 현재 관련된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역 대응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환자와 접촉자의 조사 관리를 위한 대응 인력 등 지자체별 방역 역량을 확충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각 시군구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역학조사반을 구성하도록 하고 보건소 외에 행정부서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앙 차원에서도 질병관리청의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통해 각 지자체별 상황에 맞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대규모 집단발생 등 특수 상황 발생 시에는 중앙에서 지원하여 공동으로 조사합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집단발생 사례 대응 경험이 없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즉각대응팀을 파견하여 단기간 내에 역학조사와 방역대응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필요한 경우 방역지원 지역으로 지정하여 2주간 집중적으로 정밀방역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경상남도의 창원시, 사천시, 하동군, 충청남도의 천안시, 아산시, 서울의 동작구, 서초구 등을 이러한 형태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출입명부 작성과 관련하여 수기명부를 대체할 수 있는 간편한 전화기발 출입명부를 개발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취약계층의 경우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이용에 익숙하지 않고 수기명부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어 전화 기반의 출입명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들이 건물에 들어갈 때 짧은 6자리 14로 시작되는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간편하고 통화료 부담 없이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각 지자체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지자체별 최대 가입 가능한 번호 수는 해당 지자체의 인구비대로 한정하였습니다. 신청한 지자체는 해당 번호를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방문하는 공공청사나 요양병원 등의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또는 전통시장 등의 출입명부 관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 이후에도 지자체가 원하는 경우에는 민원상담 등을 할 수 있는 대표 전화번호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외 개발 코로나19 백신 도입 추진 현황과 국산 치료제 개발 현황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이미 여러번 발표한 것처럼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때 확보한다는 목표 하에 코백스 퍼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