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동 아파트 단지 사우나 또 집단 감염
"반포동 아파트 사우나, 지하에 있어 환기 어려워"]
서울 마포구 교회 집단 감염 누적 확진자 99명
용인 키즈 카페 집단 감염, 인근 요양시설·직장 등 확산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 내 사우나에서 집단 감염이 나온 지 보름도 되지 않았는데, 인근 또 다른 아파트 단지 사우나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교회와 키즈카페 발 감염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상 곳곳에서 속출하는 감염이 갈수록 번지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사우나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시작된 건 지난 18일입니다.
사우나를 이용한 입주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른 이용자와 가족, 지인들까지 모두 23명이나 확진됐습니다.
해당 사우나는 아파트 단지 부대시설로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운 구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사 대상자가 549명에 이르러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지난 10일 시작된 반포동의 또 다른 아파트 단지 내 사우나 발 집단 감염 확진자는 현재까지 6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사우나 방문자가 이용했던 헬스장으로 감염이 이어져 헬스장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까지 확진됐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교회 발 누적 확진자는 99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지난 18일 동대문구 일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감염이 번졌는데, 예배 후 소모임이나 성가대 연습 등이 감염 고리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 입구가 세 곳 이상이라 출입자 관리가 어려웠고, 방역 물품도 제대로 비치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해당 교회는 입구가 세 곳 이상으로 관리가 어렵고,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의 비치가 미흡하며 유·초등부, 청년부, 주 예배당 등 여러 방으로 구성돼 있어 환기와 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용인시 키즈카페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인근 요양시설과 어린이집, 직장까지 번졌습니다.
이달 초 키즈 카페를 방문한 일가족 4명이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로 연쇄 감염된 확진자는 73명에 달합니다.
용인시에 있는 어린이집 865곳에는 휴원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서울시도 관내 어린이집 전체에 휴원 조치를 내려 긴급 돌봄만 제공합니다.
걷잡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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