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석 달새 45조 급증…신용대출 역대 최대 증가

연합뉴스TV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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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석 달새 45조 급증…신용대출 역대 최대 증가

[앵커]

돈줄을 계속 죄도 가계빚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3분기 가계빚 증가폭이 역대 2위였는데요.

집 사는데 들어간 돈도 생활비로 빌려쓴 돈도 모두 늘어난 탓인데, 코로나 사태로 경기마저 나빠 빚을 제대로 갚을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가계가 금융권으로부터 빌려쓴 돈은 신용구매를 포함해 9월 말 기준 1,682조 1,000억원, 역대 최대였습니다.

빚의 규모야 경제가 성장하면서 점점 늘 수 있지만 문제는 빚이 늘어나는 속도입니다.

1분기 11조원, 2분기 25조원대가 늘더니 3분기엔 무려 45조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2016년 4분기 46조 1,000억원 증가한 이래 가장 큰 증가세입니다.

집값, 전셋값이 뛰며 주택담보대출이 17조 4,000억원 늘었고, 이른바 '빚투'와 '영끌' 열풍에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은 22조 1,000억원 급증했습니다.

기타대출 증가폭은 2분기의 두 배를 훌쩍 넘어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입니다.

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자 신용대출로 수요가 옮겨간데다 코로나 불황에 대출로 버틴 가구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주택자금 수요가 있었고 주식자금 수요도 있었습니다.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활발하게…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도 증가해…"

정부도 코로나 상황 장기화 등으로 실직, 파산이 늘어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하면 금융 건전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융회사 스스로가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을 보강하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백신 개발로 경제 정상화 희망이 싹트는 것과 별개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빚은 또다른 경제 위험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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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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