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러 선박서 또 6명 확진…누적 200명 넘어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에 걸린 러시아 선원들이 또 부산항에 입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러시아 선원 확진자는 지난 6월 최초 발생 이후 5개월 만에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앵커]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외국 선박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온 원양어선 2척으로, 하역작업과 선박 수리를 위해 지난 20일 감천항에 입항했습니다.
검역소 조사 결과, 샨스 104호에서 4명, 브토브스크호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샨스 104호는 감천항을 떠났으며 브토브스크호는 여전히 정박 중입니다.
이처럼 부산항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러시아와 독일 국적 선박 6척의 선원 77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선박 선원들의 코로나19 확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 중 총 27척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 중 25척이 러시아 선박이며 확진자는 2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항만 방역이 느슨할 때는 하역 노동자 등 내국인과의 접촉이 빈번했으나 최근에는 거의 차단된 상태입니다.
검역 당국이 러시아 등 외국에서 들어오는 선박에 대해 14일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철저히 검사하기 때문입니다.
"전수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아무도 승선을 하거나 접촉하면 작업도 안 되거든요. 다 금지해놓기 때문에 접촉자가 없습니다."
한편 부산은 추가 확진자가 5명 발생했으며, 이 중 4명은 충남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한 명은 러시아에서 입국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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