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결정으로 자영업자들은 또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유흥시설은 문을 닫아야 하고 노래방은 밤 9시 이후 영업 중단, 식당은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됩니다.
밥벌이 걱정에 휩싸인 업주들을 신준명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서울 마포구의 먹자골목입니다.
퇴근 시간 이후, 직장인을 상대로 장사하는 음식점이 대부분인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로 이젠 밤 9시 이후엔 영업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음식점은 배달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즉석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고깃집은 그마저도 어려워 눈물을 머금고 밤에는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조선영 / 음식점 사장 : 9시 이후에 (영업이) 안된다고 하니까 오시는 분들도 드시다가 중간에 가셔야 하는 입장이니까. 그날 벌어서, 그게 생활비가 되는 자영업자가 많은데, 문을 닫으라는 건 굶으라는 얘기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지난달 12일, 1단계가 되면서 영업을 재개했던 노래방.
최근 들어서야 밤에도 손님이 서너 명 찾기 시작했는데, 또 들려온 격상 소식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노래방 사장 : 밤새도록 해도 한두 팀인데, 밤 9시 전에는 거의 없거든요. 한두 팀 있을까 말까인데. 실질적으로 저희한테는 영업하지 말라는….]
유흥시설은 또 영업이 금지됐습니다.
지난달 중순까지 50일 넘게 문을 닫았던 단란주점 업주는 가게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4개월째 밀린 월세도 어쩌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영희 / 단란주점 사장 : 무슨 대책을 세워주고 나서 저희보고 닫으라고 해야지. 그냥 무조건 확진자가 많이 나오니까 문 닫아. 먹고 사는 건 너희가 알아서 먹고 살아. 이게 말이 됩니까.]
끝없이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방역과 생계 사이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그늘은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YTN 신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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