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법 내주 처리…野 '국회보이콧'도 검토
[앵커]
여야의 공수처 대치로 연말 정국이 급랭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야당 측 거부권을 없애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이번 주 심사에 올리겠다고 예고했고, 반발한 국민의힘은 '국회 보이콧'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23일) 열리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과연 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 발목잡기'를 정면 돌파해나가겠다는 민주당 의지는 확고합니다
"야당의 반대와 지연 행태가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민주당은 본격적으로 공수처법 개정 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안은 수요일 법사위 법안 심사대에 오릅니다.
심사를 앞두고 양당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는데, 양당 의견차는 점점 더 극명해지는 상황입니다.
접점을 찾지 못하면 민주당은 다음달 2일 예산안과 공수처법 개정안을 동시 처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공수처장 후보 청문회를 거쳐 연내 출범이 가능하단 계산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군사작전 같은 움직임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거라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의석수도 적고, 장외투쟁도 어려운 상황.
결국 마지막 수단, 예산과 법안처리를 건 '국회 보이콧'까지 시사했습니다.
"이제 판을 엎겠다면, 국민의힘은 있는 힘을 다해 총력 저지할 것입니다…국회를 멈출만큼 시급한 사안인지 여당은 심사숙고하기를…"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부터 이어진 여야의 공수처 대치.
막판 타협으로 반전을 맞을지, 또다른 정면 충돌로 끝날지에 정치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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